[대구 맛집] 서문시장, 재밌는 구경도 하고 간단하게 한 끼 해요!

안녕하세요! 엊그제 입춘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로써, 입춘이 되면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에 붙인다고 해요. 

입춘축=봄이 온 것을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글

 

최근에는 이런 전통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워요. 하지만 모두들 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봄만의 설레는 느낌은 언제나 기다려집니다 :)

 

세니나도 새해의 첫 계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ღ'ᴗ'ღ )✿✿✿

저는 걷는걸 싫어하지만, 봄이 되면 산책을 자주 나가요. 

그래서 오늘은 입춘을 맞이해서 '서문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맛집 정보

이름: 서문시장

주소: 대구 중구 달성로 50 서문시장/ 대신동 115-38 서문시장

영업시간: 9:00-19:00 (매달 1,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18시부터는 정리하는 점포가 많았습니다.

전화번호: 053-256-6341

주차: 가능(유료)

브레이크 타임: x

 

주차

[서문주차빌딩 공용주차장]

주소: 대구 중구 큰장로26길 45 대신119안전센터 

문의: 053-255-4451

30분-800원

60분(1시간)-2,000원

120분(2시간)-4,400원

240분(4시간)-9200원

 

이 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문시장 안에 있어서 아주 가깝다는 것이에요.

외에도 서문주차빌딩 서문주차장, 서문시장2지구 종합상가주차장, 계성주차장, 대신민영주차장, 서문유료주차장 등의 주차장이 있답니다.

서문시장 화성국수

다양한 길거리음식도 구경하고 머리삔, 이불, 양말 셀 수 없이 다양한 물건도 구경하다가 

입이 심심해서 국수를 먹으려고 왔어요.

 

서문시장은 칼제비(칼국수+수제비)가 아주 유명합니다!

 

가격

칼제비 4,500원

잔치국수 4,000원

 

시장 안에서도 유명한 맛집이 있고 줄서서 음식을 사가는 분들도 많으셨는데요.

시장에서만큼은, 맛집보다 시장 자체를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모두들 이른 시간에 나오셔서 추운 날씨에 함께 장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개인적으로 아무 점포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고 다음에는 다른 점포도 가보는 것이 시장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가 밥을 먹으려고 간 '화성 국수'도 
걷다가 이리앉아봐~하시는 소리에 스르륵 앉은 곳이랍니다ㅎㅎ

 

기본 반찬 오이고추

된장 찍은 오이고추

서문시장의 국수집들은 오이고추가 꼭 세팅되어 있어요! 

저는 오이고추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가끔 매운 고추도 있으니 골라먹는 재미로 드시면 좋답니다.

 

김치, 깍두기같은 외의 반찬은 점포마다 달라요. 제가 간 화성국수는 깍두기를 주셨는데,

깍두기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삭은 깍두기와 다른 매력을 가진, 무의 단맛이 살아있고 아삭아삭한 깍두기였어요!

보리차 물

물은 일반 정수기 물도 있었고 보리차 물도 있었어요. 

밖에 놓여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띵~해질정도로 시원한 물이었습니다.

푹 우려져서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

음식 준비하시는 이모들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조리를 시작하세요. 

길에서 요리를 하고 물도 쓸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칼제비

 

고명 얹어주시는 이모

저는 잔치국수, 칼제비를 부탁드렸는데, 칼제비가 먼저 나왔어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김이 잔뜩 나고 있어서 추운 날씨에 먹기 좋았어요.

 

고명도 올려 주셨는데, 고명을 아낌없이 파바밧 넣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이모의 투박한 손길이 한층 더 맛있는 맛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양념장 추가한 칼제비

양념장은 마음껏 추가할 수 있도록 반찬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저 양념장은 정말 만능인 것 같아요.

도토리묵, 국수, 튀김 양념, 콩나물 밥 등등.. 마법의 양념장이에요★

잔치국수

바로 잔치국수도 나왔어요! 

칼제비는 육수에 수제비와 칼국수면을 같이 넣고 끓여서 뜨거웠는데,

잔치국수는 면 위에 육수를 부어서 조금 미지근했어요. 

 

바깥 점포에서 드시는 분들은 칼제비를 더 추천합니다 :)

잔치국수 아주 뜨겁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잔치국수 면발

칼제비 면발

탱글탱글한 면발 보이시나요?!

수제 면은 아니지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특히나, 손으로 찢어 넣으신 수제비 반죽이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어요.

쫀득쫀득을 넘어선 쫜득쫜득

 

자취를 하면서 야채를 잘 챙겨먹지 못하는데,

잔치국수 한 그릇 먹으니까 여러가지 야채를 챙겨먹은 느낌이 들었어요 :)

 

후기

학교를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지치기 마련인데, 그럴때마다 시장에 가면 항상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요.

 

사람들이랑 어깨가 부딪히기도 하고 어르신들에게 괜히 한소리들을때도 있지만, 

그게 사람 사는 재미가 아니겠어요?! 

 

서문시장은 친구,연인,가족들 누구랑 가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중간 중간에 카페도 있고 길거리 음식도 많습니다.

가끔은 투박한 정을 느끼면서 놀아보고 싶다면 서문시장에 꼭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어요!

 

서문시장의 야시장이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찾아봤어요.

야시장

월,수,목,일(19:00-22:30)/금,토(19:00-23: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금,토,일만 운영

호객행위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길을 막거나 붙잡지는 않으시고

지나갈 때 지금 되는데 앉아보세요~ 할인하고 있습니다 구경하고 가세요~ 

정도의 호객행위는 있습니다!

 

저는 호객행위를 굉장히 낯설어하는데, 견딜 수 있을 정도였어요. 

시장안에서도 과도한 호객행위는 금지하고 있었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제 따뜻한 봄이 올 날만 남았는데, 감기 조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